앵커멘트)
울산은 인근 월성과 기장까지 합쳐 2023년이면 주변에
원전 15기가 가동됩니다.
원전산업은 지금까지
가동에 초점이 맞춰져있었지만
이제 해체라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맞게 됐는데요.
김희령 유니스트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교수님, 정부가 동남권에
원전해체연구소 설치를
약속한 뒤 울산과 부산,
경주시가 유치전에 나섰고
최종적으로 경수로는 부산·울산, 중수로는 경주에 들어선다고
결정됐는데 어떻게 봐야하는지요
답변1)
“우리나라 25기의 원자력 발전소 중에서 사실상 절반에 가까운 원자력발전소가 울산 부산에 밀집해 있고요. 그러한 측면에서 이런 경수로 원자로를 해체하는 측면에서는 가장 가까이 있는 지자체, 즉 울산과 부산이 되겠지요. 그러한 지자체들이 직접적으로 참여를 해서 해체기술도 개발하면서 그와 관련된 원전해체 산업을 태동시키는 것도 상당히 의미가 있게 되겠습니다.
반면에 월성 같은 경우에 경주 쪽이 되겠는데요. 그쪽에는 우리나라의 발전소 중에서 중수로라고 하는 중수형 발전소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중수형 발전소가 가장 가까이 있는 도시, 경주 쪽에서 그러한 해체 관련 부분을 담당하게 되겠지요. ”
질문2)
원전해체연구소는 늦어도
2021년 하반기까지 설립한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입니다.
앞서도 소개됐지만 해체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어떤 과정을 거쳐야하는지요.
답변2)
“원자력 발전소를 해체하기 위해서 크게 4가지 정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방사성 오염을 제거하는 제염기술,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의 수많은 설비들을 절단하고 잘라내는 해체 과정이 있겠죠. 그리고 거기서 많이 나오게 되는 방사성 폐기물들 이런 것들을 어떻게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잘 처리 하느냐.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발전소가 지어지기 전에 처음 상태, 깨끗한 상태로 돌려지게 되는 환경 복원 그러한 과정이 있게 되겠습니다.
이 4가지의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우리가 확보하지 못한 기술들, 그리고 확보해야 할 기술들 이런 것들을 산학연이 하나씩 기술을 개발하고 그럼으로써 고리1호기 해체를 직접적으로 하게 되고요. 그것을 바탕으로 원전해체에 대한 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게 되겠죠.
질문3)
원전 산업도 가동에서 해체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았는데요.
효과와 의미를 말씀해 주시죠.
답변3) “운영 측면의 원자력 발전소 개념에서 이제는 더불어 발전소가 수명을 다하고 난 다음에 어떻게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해체를 하느냐, 즉 해체에 대한 부분도 우리가 거기에 접근을 하게 된 것이죠.
그러한 해체 분야에 대해서 관련된 기술들을 적용을 함으로써 해체 산업이 또 하나의 큰 산업들 중 하나로써 자리잡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관련된 유관기업의 생산유발 효과라든지, 지역경제에 대해서 크고 작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됩니다.”
앵커)오늘 말씀 감사합니다.-2019/04/16 이영남 작성
Link : http://web.ubc.co.kr/wp/archives/6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