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무려 440조 원으로 추산되는
원전 해체시장의 국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원전해체연구소의
울산-부산 공동유치가 공식화됐습니다.
울산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어떤 과제가 남아있는지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시, 부산시, 경상북도가
원전해체 연구소의 유치를 공식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2021년 하반기 건립을
목표로 2,400억 원이 투입되는 원전해체 연구소의 본원은
울산 서생면과 부산 기장군 접경지역에 자리를 잡습니다.
연구소는 수명이 끝나 가동이 중단된
고리 1호기의 해체를 돕는 한편
국내 원전해체 산업기술 개발을 위한
산실이 될 전망입니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전 해체시장의 규모는
440조 원으로 추산되는 상황,
신산업 동력으로서
울산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얼마나 될지가 관심입니다.
방사선 측정관리와 오염제거 기술, 해체와 절단기술 등
원전해체 연관분야 기업 천여 개가
울산의 미포, 온산산업단지에 몰려있어
울산이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송철호 / 울산시장
원전해체 관련 교육, 연구, 산업군이 많이 모인 원전해체 클러스터(집적지)를 조성하고 세계 440조 원 규모의 원전해체 산업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남은 과제는 원전 해체에서 파생되는
산업 범위를 얼마나 확장해
울산의 미래 먹거리로 만드느냐는 겁니다.
김희령 /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
(원전 해체) 방사성 폐기물 중에 ‘규제 해제’라고 해서 ‘더이상 방사성 폐기물이 아니다’라고 판정받은 폐기물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실질적으로, 산업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국내 원전해체 기술력은
미국 등 선진국들의 8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원전해체연구소가
울산의 먹거리 확충과 국내 기술력 향상에 얼마나 기여를 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KBS뉴스, 김홍희, m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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