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총장 조무제)는 15일 대학 본관 경동홀에서 원전해체 융합기술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앞으로 원전해체에 적용될 기술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국제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염영일 울산과기대 기계 및 원자력공학부 명예교수는 ‘원전해체를 위한 로봇’이라는 주제로 로봇 기술 원전 해체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염 교수는 “원전해체에 쓰이는 로봇은 방사선 등 열악한 환경에서 견뎌야 하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경험이 미진한 분야”라며 “현존하는 다양한 로봇 기술을 원전해체용 로봇에 응용하면서 관련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울산은 로봇 환경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지자체와 대학이 힘을 모으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술력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 미국과 독일의 원전해체 관련 연구진과 국내 전문가도 참석해 로봇 제어, 방사성폐기물 처리, 환경 복원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하며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김희령 원전해체융합기술연구센터 교수는 “이번 워크숍은 국내 원전해체를 대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외 연구진에게 울산의 원전해체용 원격 로봇 연구 인프라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 측에 따르면 현재 해체 대상 원자로는 세계적으로 약 120기이며 원전해체 시장은 IAEA 추산 2030년 500조원, 2050년 1000조원 규모다.

gogo@newsis.com

Link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515_0013664965&cID=10814&pID=10800